[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 배드민턴 여자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 8강전.

김학균(52) 감독의 한국팀은 약체 몰디브를 맞아 안세영, 김가은(25·삼성생명), 김가람(21·KGC인삼공사)이 단식에 차례로 출격해 승리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2-0(21-1, 21-5), 세계 18위 김가은은 213위 압둘 라자크 아미나스 나비하를 2-0(21-7, 21-4)으로 눌렀다.

이어 김학균 감독이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우승을 위해 비밀병기로 키워온 세계 126위 김가람은 688위 라시드 아이샤스 아프난을 2-0(21-3 , 21-1)으로 제압하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는데, 이날 경기는 1명의 선수가 단·복식을 병행하는 몰디브의 사정을 감안해 단식 3경기가 앞 순서에 배치됐다.

한국은 30일(오전 10시) 4강전에서 인도-태국 8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치욕을 겪은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에 여자단체전을 비롯해, 안세영이 출전하는 여자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균 감독은 “여자단체전에서 먼저 금메달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선수들이 부담을 덜고 개인전에 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