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진화=박준범기자] 북한과 이란이 16강에서 먼저 웃었다.
북한은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사범대학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바레인을 2-0으로 꺾고 8강 무대에 올랐다.
북한은 이로써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쾌속 질주’했다. 4경기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극강의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북한은 바레인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섰다.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김경석의 크로스를 강국철이 뛰어 들며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북한은 후반에도 맹공을 펼쳤다. 후반 17분 김국범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이 크로스 바를 맞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도 북한 응원단은 인원 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열렬히 선수단을 격려했다. 바레인은 이후 만회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교체 카드를 쓰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상청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이란이 태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란은 전반 15분 모타하리 아미르아슬란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그리고 후반 37분에는 살라마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란은 2골 차에도 태국을 밀어 붙였으나 쐐기골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이후 열리는 일본-미얀마의 승자와, 이란은 홍콩-팔레스타인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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