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전북 현대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근 3연승 및 10경기 연속 무패(5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승점 48을 획득한 광주는 구단 통산 1부리그 최다승 및 최다승점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1부리그 최다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눈높이가 올라갔다. 우리는 3위 팀이다. 실력으로 이기자고 했다”라며 “서울, 울산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운이 따랐다. 골 넣고 내려서는 경기는 하지 말자고 했다. 오늘은 실력으로 이기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광주는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경우 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 감독은 “목표를 크게 잡는 것도 좋지만 오늘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높은 관심을 받는 광주는 이날 경기 매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액션이 많은 이 감독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벤치 뒷자리가 인기라는 후문이다. 이 감독은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리액션을 하는 것은 아니”라며 “남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 하고자 하는 축구만 잘하면 된다. 나 때문에 매진이 된다면 좋은 게 아닐까. 성적이 좋아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광주와 달리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2패로 주춤하고 있다. 승점 43에 머물며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대로면 파이널B 추락까지 우려해야 한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후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최근 부상자가 나오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수들이 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문제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는 리그에서 경기력이 가장 좋은 팀이다. 한 팀으로 싸운다.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아는 팀이다. 완성도가 높다”라며 “우리는 먼저 움직이고 확실하게 해결해야 한다. 팀 스피릿으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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