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장기파업전에 돌입한 미국 작가조합이 ‘드류 베리모어 쇼’까지 막았다.

할리우드 스타 드류 베리모어는 지난 17일 자신의 개인채널에 “파업이 끝날 때까지 ‘드류 베리모어 쇼’를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 방침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할 길이 없다”며 “산업 전체를 위한 해결책이 나오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리모어는 지난 10일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드류 베리모어 쇼’ 방송을 고지했다. 그러나 파업 중인 미국작가조합은 작가 없이 복귀를 선언한 베리모어에 피켓 시위까지 하며 거세게 저항했다.

결국 베리모어는 토크쇼 제작을 철회했고 이에 제니퍼 허드슨, 셰리 셰퍼드 역시 토크쇼는 파업 후에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영화 ‘듄’, ‘데드풀3’, ‘비틀쥬스2’의 개봉이 늦춰졌고 에미상은 내년 1월로 시상식을 늦췄다. 지난달 10일 파업이 100일을 맞이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경제에 21억 달러(한화 약 2조 79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미국 작가조합 파업은 재방료 기준 확립, 원고, 출연료 인상, AI를 이용한 인력 감축 철회와 업무환경 변화를 막기 위해 지난 5월에 시작됐다.

이와관련 한 제작사 임원은 “이 파업으로 노조원들이 아파트나 집을 잃을 때까지 이 사태를 질질 끄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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