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다.

이 대회 4회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상하이는 항상 시즌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너먼트 중 하나였다. 미래에 중국에 돌아와서 여러분 모두 앞에서 다시 경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최근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 10일 2023 US오픈에서는 생애 24번째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역대 최다)을 차지하며 건재를 뽐냈다.

올해 4대 그랜드슬램 중 윔블던만 빼고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시즌 46승5패를 기록중이다.

조코비치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34승5패를 기록하며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상하이에서 열린 ATP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는 등 상하이와의 인연도 깊다.

마이클 루에바노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디렉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토너먼트에 노박이 없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항상 그를 이곳에서 초대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세계 테니스에서 가장 흥분시키고 뛰어난 젊은 선수들과 함께 디펜딩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를 다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번 상하이 마스터스에는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 홀거 루네(20·덴마크), 야니크 시너(22·이탈리아)가 처음 출전할 예정이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그리스)와 안드레이 루블레프(26·러시아)도 나온다

아시아 유일의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인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96명이 단식 조추첨을 하게 된다. 880만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려 있고, 처음으로 2주 동안 진행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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