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성보람기자] 대한민국 TV 드라마 부문 역대 최장수 방영, 이름만 들어도 시골의 풀냄새가 풍겨오는 레전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전원일기’는 MBC에서 1980년 10월 21일부터 2002년 12월 29일까지 국민의, 특히 지역사회의 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총 22년 2개월 동안 그들의 삶과 함께한 이 드라마가 종영한지 도 어언 21년….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던 ‘전원일기’가 최근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방영 중인 tvN STORY 예능프로 ‘회장님네 사람들’ 덕분이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전원일기’에서 주인공 댁 장남역의 배우 김용건과 ‘일용엄니’ 김수미, ‘노마아빠’이계인이 전원 라이프를 즐기는 예능 프로다.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이제는 함께 모시기 힘든 ‘전원일기’의 1세대 국민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들은 예능으로 환생한 ‘전원일기’인 그곳에서 함께 근황을 얘기하고 밥을 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최근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모두가 기다리던 ‘국민 엄마’ 김혜자가 등장했다. 반가움에 눈물짓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고, 시청자들은 반가운 친척을 만난 듯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MZ세대는 알기 힘든 진짜 어른들의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당시 촬영 현장을 타임머신 타고 구경해보자.

진짜(?) 김회장네

“달콤 , 그리고 아찔”

김수미가 시어머니(?) 일용이네

그립고 아련한 양촌리 주민들

22년 2개월, 그 마지막.

2002년12월29일, ‘전원일기’는 막을 내렸지만 종영 후 21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만 하면 다큐로, 예능으로 찾아와 주곤 한다.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니라 ‘이웃’하면 ‘층간소음’부터 떠오르는 지금. ‘전원일기’는 앞집, 옆집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어른들이 그때가 문득 그리워질 때 가끔 끄집어내 보는 ‘추억’이 아닐까?

sungb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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