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33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스포츠서울이 주관, 주최하는 가요 시상식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18일 “제 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2024년 1월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은 약 5만 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태국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레이디가가, 원디렉션,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갓세븐 등 유수의 K팝 스타들이 공연을 펼친 태국 공연의 메카다. 공연 외에도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개폐회,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스포츠 경기가 열린 장소기도 하다.

앞서 서울가요대상을 주관, 주최하는 스포츠서울은 지난 달 14일 태국 총리실의 송팡삭 수와네푸렁(Mr. Sornpongsak Suwannaprung) 고문과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첫 해외 시상식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

올해 서울가요대상에는 국내 최정상 K팝 스타 20여 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아티스트들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 감각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이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지난 1990년 처음 시작해 33회를 맞이하는 대중가요 시상식으로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서울가요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1990년 1회 변진섭을 시작으로 2회 태진아, 3회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들이 서울가요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은 그해의 K팝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척도로 꼽힌다. 올해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는 NCT드림이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고앨범상은 방탄소년단이, 최고음원상은 아이브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에스파, 김호중, 싸이, 강다니엘, (여자)아이들,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지코, NCT DREAM, 레드벨벳, 세븐틴, 갓 더 비트, 아이브, 태연, 방탄소년단, 임영웅 등이 본상을 수상해 시상식을 빛냈다.

32회 서울가요대상은 K팝 레전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시상식이기도 하다. 원조K팝 스타 싸이가 월드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에 ‘K팝’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알린 ‘아시아의 별’ 보아가 올해 신설된 레전드 아티스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7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2세대 K팝 대표 걸그룹 카라가 K팝 특별상을 받으며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100% 해외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한류대상은 방탄소년단과 치열한 경쟁 속에 엑소 수호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템페스트(아이돌플러스 뉴스타상), 비오, 빅나티(R&B 힙합상), TNX, 뉴진스, 르세라핌(신인상), 잔나비(밴드상), 윤하(발라드상), 이승윤(올해의 발견상), 멜로망스(OST상), 영탁(트로트상), 라필루스, TAN, 케플러(뉴웨이브스타상) 등이 수상하며 시상식을 빛냈다.

팬데믹 말미 열렸던 31회 시상식 때는 NCT127이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아이유(최고음원상),NCT드림(최고앨범상), 엔하이픈, 헤이즈, 브레이브걸스, 오마이걸, 강다니엘, 에스파, 에이티즈, NCT 127, 더보이즈, 임영웅, 방탄소년단, 세븐틴, 아이유(본상), 이무진, 오메가엑스, 이펙스(신인상), 방탄소년단(월드베스트아티스트상), 임영웅(인기상), 엑소(한류특별상), 스테이씨, 엔하이픈(베스트 퍼포먼스상), 정동하(심사위원특별상), 이랑(올해의 발견상),임영웅(트로트상, OST상, 인기상), 현아(R&B 힙합상), 웬디(발라드상)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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