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골잡이 주앙 펠릭스(23)와 오른쪽 풀백 주앙 칸셀루(29). 포르투갈 출신 듀오인 이들이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처음 선발출전해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사는 5-0 대승을 거뒀다. 16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다.

이날 주앙 펠릭스(전반 25분)의 골을 시작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전반 32분), 페란 토레스(후반 17분), 하피냐(후반 21분), 주앙 칸셀루(후반 36분)의 릴레이골이 터졌다.

주앙 펠릭스와 주앙 칸셀루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대표팀 멤버로,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불과 몇시간 전에 바르사에 각각 임대 선수로 깜짝 합류했다. 그리고 이틀 만에 교체 선수로 바르사에 데뷔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4승 승점 12)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지난 시즌 첼시로 임대됐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바르사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고, 이날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중앙수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어시스트로 전반 31분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페란 토레스가 후반 초반 골을 폭발시키며 승부는 바르사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9분 페란 토레스와 교체 투입된 하피냐는 레반도프스키의 도움으로 2분 만에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칸셀루의 추가골도 레반도프스키가 도왔다.

경기 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었지만,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선수들이 기뻐하며 즐겁게 플레이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은 정말 캄프누에 온 것 같았다. 행복하고 느낌이 좋다. 우리는 많은 순간에 뛰어났다. 따라야 할 길이다”고 했다.

사비 감독은 이날 주앙 펠릭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페란 토레스를 공격 최전방, 프렝키 더 용-오리올 로메우-파블로 가비를 중원,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주앙 칸셀루를 포백, 테르 슈테건을 골키퍼에 기용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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