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영종도=장강훈기자] 일본골프투어(JGTO) 최고 스타 중 한명으로 급부상한 나카지마 게이타(23)가 약속을 지켰다.

나카지마는 8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오후 4시현재 공동 2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71위로 처졌는데, 하루 만에 5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지난 5일 신한동해오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은 물론 한국 코스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도 처음이다. 아무런 정보가 없으므로 연습라운드부터 코스와 잔디 특성을 조금씩 수집해 정보화해야 한다. 정보가 쌓이면 공략법도 나오므로 최종라운드까지 치른다면, 우승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에게는 사실상 블라인드 테스트와 마찬가지 경험. 낯선 코스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로 보였다. 첫날 버디 4개를 잡아내고도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 기록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나카지마에게는 코스 정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 모양이다.

그는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다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며 웃었다. “코스에 익숙해졌다”고 돌아본 나카지마는 “그린 경도, 스피드에 모두 적응했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데도 문제없다. 아이언 샷이 좀 더 날카로워지면, 3, 4라운드에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벽파악한 것처럼 너스레를 떨었지만 “사실 컷통과에 신경쓰고 있었다”며 한국 첫 나들이가 악몽으로 남을까 노심초사했다. 그는 “컷통과는 확실해진 것 같다. 내일은 오늘보다 타수를 더 줄여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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