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방탄소년단(BTS) ‘최종병기’ 뷔가 온다.

독보적인 저음과 음색, 자작곡들로 증명된 서정적인 감성, 완벽한 비주얼까지. 방탄소년단 뷔가 솔로 마지막 주자로 오는 8일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을 내고 솔로 아티스트로 정식 데뷔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슬로우댄싱’을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 작업은 ‘뉴진스 엄마’로 잘 알려진 민희진 어도어 총괄 프로듀서와 협업해 가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뷔의 제안으로 민 총괄 프로듀서가 음악, 안무, 디자인, 프로모션 등 그의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뷔는 앨범 발매에 앞서 총 102장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는가 하면, 보너스 트랙을 제외한 5곡의 뮤직비디오 전편을 공개하는 파격 행보를 펼친다.

뷔는 솔로 컴백을 앞두고 정식 발매한 자작곡들로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뷔는 과거 글로벌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공개했던 ‘윈터 베어’, ‘스노우 플라워’, ‘풍경’ 등 3곡을 지난달 28일 정식 발매했다.

‘윈터 베어’는 발매 하루 만에 전 세계 45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스노우 플라워’와 ‘풍경’도 각각 37개국과 21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는 ‘윈터 베어’가 1위, ‘스노우 플라워’가 2위, ‘풍경’이 3위에 올라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차트’에서도 ‘윈터 베어’가 1위, ‘풍경’과 ‘스노우 플라워’가 각각 2, 3위를 차지해 솔로 앨범 선공개 곡에 이어 다시 한번 음원 강자의 위상을 뽐냈다.

이에 뷔가 이번 신곡으로 어떤 신기록을 쓸지 관심이 집중된다. 뷔는 2022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79위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도 입증했다.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빌보드 차트에서 뷔의 첫 공식 솔로 앨범 ‘레이오버’의 선공개곡 ‘러브 미 어게인’이 ‘핫100’ 96위에 랭크되며 뷔의 솔로 앨범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앞서 먼저 솔로 앨범을 낸 정국의 ‘세븐’과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가 해당 차트에서 정상을 밟은 바 있어 뷔가 정식 앨범 발매 후 1위까지 찍을지 이목이 쏠린다.

뷔의 매력은 각종 예능 및 음악방송 무대에서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 발매 이후 뷔는 SBS ‘인기가요’에도 출연, 국내 음악방송을 통해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올해 초 방영한 tvN 예능 ‘서진이네’에 막내 인턴으로 출연해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기도 한 뷔는 예능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이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SBS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6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뷔는 데뷔 10년 차를 맞이하면서 무뎌지거나 지쳤던 순간에 대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미어워즈 연속 노미네이트, 빌보드 1위곡 최다 보유 아티스트로 선정될 정도로 신기록을 세워갔지만 뷔는 “무대를 하기 무서웠던 적도 많았다”라며 “상 받고 무뎌지기 시작했다. 예전의 그 감동이나 기쁨이나 소중함을 잊어버리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새로움이 필요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10일에는 ‘런닝맨’에 출연한다. 지난 2016년 멤버들과 함께 ‘런닝맨’ 300회 특집에 출연한 이후 7년 만의 재출연이 성사됐다. ‘런닝맨’은 본방송을 앞두고 뷔의 출연 소식을 예고 영상으로 선공개, 뷔의 색다른 매력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러 웹 예능에서도 뷔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뷔는 ‘딩고스토리’, 멤버 지민이 출연했던 ‘픽시드’ 등 여러 유튜브 예능에 출연해 매력을 뽐낸다.

오는 11일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진행하는 ‘슈취타’에도 출연해 슈가와 ‘형제’ 케미를 자랑하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부터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눌 예정이다.

이처럼 뷔가 진, 제이홉, 슈가, RM, 지민, 정국에 이어 팀 내 마지막으로 솔로로 출격하면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뷔 10주년을 맞으면서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졌음에도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얻고 있는 성과는 고무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마지막 솔로 주자로서 글로벌 차트에 또 어떤 기록적인 일을 낼지 업계의 주목도도 높다”며 “7명 모두가 솔로 앨범으로 각기 다른 색깔을 보여준 만큼 뷔가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를 통해 어떤 결과물로 이어졌을지도 관심이 쏠린다”고 기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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