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인터 마이애미 CF의 주장 리오넬 메시(36). 그가 마침내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 무대에 공식 데뷔해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레드불스와의 2023 시즌 원정 23라운드에서다.

메시는 이날 선발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후반 경기 시작 뒤 그라운드 밖에서 동료들과 몸을 풀기 시작했고, 후반 15분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골잡이 레오나르도 캄파냐와 교체돼 들어갔다.

이 때 그의 전 FC바르셀로나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함께 경기장에 투입됐다.

메시가 교체돼 들어가는 순간,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고, 스마트폰으로 이 장면을 찍기 바빴다.

지난 7월 중순 미국 입성 뒤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2023 리그컵 7경기와 US오픈컵 4강전 등 8경기에 연속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강팀으로 면모시킨 메시였다.

경기 전 헤라르도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메시도 쉴 필요가 있며 선발출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팀이 지난 23일 동안 7경기를 치렀는데, 메시는 지난 6경기에서는 풀타임 출장했고, 23일(현지시간) FC신시내티와의 US오픈컵 4강전에서는 연장전까지 120분 이상을 소화했던 상황이었다.

이날 골기회를 엿보던 메시는 후반 44분 벌칙구역 중앙에서 동료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받아 가볍게 골문을 갈랐다. 9경기 11골 3도움의 특급 활약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전반 37분 터진 디에고 고메즈의 선제골과 메시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6승3무14패. 그러나 MLS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바닥권이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