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민대학 운영 기본계획(‘23~‘27) 수립
5년간 24개 과제에 170억 투입캠퍼스 구축
생애주기 맞춤 교육, 학점·학위 등 혁신적인 평생학습 플랫폼

[스포츠서울ㅣ제주=김기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배움을 통해 도민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평생학습 플랫폼인 제주도민대학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민대학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기존 평생교육의 범위와 질을 혁신하고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도민과 함께 열린 평생학습, 미래 제주로’를 비전으로 5개년 기본계획(‘23~‘27)을 수립하고 제주도민대학 운영에 나선다.
지역 및 유형별로 다양한 형태의 캠퍼스를 구축해 도민들의 평생학습 접근성도 개선해 나간다. 아울러, 도민의 평생학습 이력 및 경험에 대한 학점·학위 취득 등 사회적 인정체계를 마련해 학습 동기 부여와 함께 평생교육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민대학 운영을 위해 4대 전략, 24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5년 동안 총 170억 원을 투입한다.
▲ 도민대학을 통해 도민의 평생학습 권리를 보장한다.
제주도를 4개의 권역으로 구분해 북부에는 중점 운영기관인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을 제주도민대학 본원으로 하고 동부와 서부, 서귀포 3곳에 지역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에 서귀포캠퍼스(공무원연금공단)와 서부캠퍼스(영어교육도시사무소)를 구축하고, 동부캠퍼스는 2024년 이후 장소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평생학습으로 도민의 미래 성장을 견인한다.
지역 자원과 신성장 산업을 연계한 인재 육성 및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취업까지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간다.
재직자 및 실직자, 구직자 등 3050세대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재교육 및 향상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전문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도내 중장년의 재도약을 지원한다.
▲ 도민이 주도하는 사회 통합 선도 기반을 만든다.
고령층과 청년층 간, 도심과 농어촌 간, 또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사회통합 교육을 개발해 지식·기술·문화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 형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을 통해 도민 주도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가치배움’ 참여형 프로젝트 교육도 도입한다.
특히, ‘세계시민 아카데미’ 명사특강을 운영해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평생학습 분위기 확산에 힘쓴다.
▲ 체계적인 도민대학 운영기반을 구축한다.
명예학위제를 도입해 교육 이수시간에 따라 명예학위를 수여한다. ’24년 이후에는 지역 대학 내 정규 교육과정을 도민사회에 개방하고 학점은행제 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해 배움의 꿈이 있는 도민들에게 정규 학점 인정 및 학위 취득까지 지원한다.
지역 내 대학, 기업, 기관과의 협력체계 및 프로그램, 강사, 강의실 풀(Pool) 구축을 통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교육과정 연계와 평생학습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도민대학 운영 과제 추진을 위해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 지역혁신사업(RIS) 및 대학 평생교육체계 지원사업(LiFE),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와 연계해 평생교육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향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학령기 교육에서 전 생애 평생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고 평생학습에 대한 인식 또한 취미·교양에서 벗어나 재교육, 직무능력 향상교육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도민대학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시대 흐름에 따라 지속가능한 평생교육 인프라 확충과 평생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제주도민대학이 제주의 평생학습 혁신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dc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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