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 데이원 선수들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섰다. 데이원은 15일까지 각종 채무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제명될 위기다.

데이원 주장 김강선을 비롯해 전성현, 이정현, 한호빈 등은 지난 14일 서울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나갔다.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KBL이 데이원으로부터 받은 가입비 15억원과 중계료 수익 등을 이용해 책임지고 급여를 지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양시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과 데이원 농구 팬들도 참석했다.

데이원은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2022~2023시즌부터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선수단, 사무국 직원, 협력 업체 등에 급여와 대금 지불을 하지 못하고 있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데이원의 KBL 회원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데이원이 제명될 경우 선수들의 거취 문제도 관건이다. 데이원 선수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15일까지 구단이 임금 체불을 해결하지 못하면 문화체육관광부 표준계약서 항목을 준수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은퇴하는 선수가 없게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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