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블랙핑크 제니의 첫 연기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은 HBO시리즈 ‘디 아이돌’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거센 혹평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팬들이 이탈하며 시청률이 감소했고, 비평가들의 평론도 더 날카로워졌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2일(현지시간) “지난 4일 첫 방송에서 91만3000명이 시청했던 ‘디 아이돌’의 에피소드 시청률이 11일 2회차에서는 12% 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시청률만 감소한게 아니었다. 드라마의 완성도와 전개에 대한 실망감이 뾰족하게 터져나오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주인공 조슬린 역의 릴리 로즈 뎁과 나이트클럽 사장 테드로스 역 위켄드의 정사신이 공개됐다. 팝스타 위켄드는 이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주인공이다.

영국 GQ는 문제의 방송분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정사 장면”이라는 혹평을 전했다. 작가 루시 포드는 “시리즈 속 대화와 춤은 구글 이미지에서 ‘가슴’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을 방금 알게된 흥분한 십대의 뇌에서 뽑아낸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신랄한 비판을 전했다.

‘디 아이돌’은 지난 4일 방송된 1회에서 제니의 첫 등장 장면을 놓고도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디 아이돌’은 지난달 막을 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조악한 만듦새와 선정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HBO 오리지널 시리즈 ‘디 아이돌’은 총 6부작으로 지난 4일 미국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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