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홍콩 아트 바젤은 물론 아트 센트럴, 파인아트 아시아, 소더비, 크리스티 경매 등이 열리는 아시아의 아트 허브 홍콩에서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더스트롤갤러리가 지난해 6월 홍콩 최대 산업지역 콰이청에 개관했다.

아시아 아트 시장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한국문화원과 홍콩 내 갤러리들과 협업해 홍콩을 비롯한 해외에 한국 작가들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M+ 미술관 및 IT몰 등 홍콩의 주요 예술 및 문화 관련 기관과 업체에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컬렉터들과 연결해준다.

더스트롤갤러리 임선정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홍콩 내 엄격한 코로나 격리 정책으로 인해 거의 2~3년간 제대로 된 아트페어나 전시가 없었으나, 올해 초부터 격리 정책 대부분이 해지되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침체됐던 홍콩의 아트 시장이 다시 예전과 같은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9일부터 7월 29일까지 이나영 작가의 ‘때마침 초록: The Green Room’전이 열린다.

이나영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상력을 담아낸 총 1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록빛에 물든 과일나무 숲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수영장의 푸른 물빛, 초록 나무와 동물들이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임선정 대표는 “올해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아트 바젤은 홍콩뿐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컬렉터들과 참여자들이 참여해서 큰 활기를 보였다. 서양에서 온 컬렉터들의 수는 적어진 반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온 컬렉터들이 늘었다. 홍콩 아트업계의 최근 가장 핫한 소식 중 하나는 소더비가 내년 홍콩에 새로운 신사옥을 마련한다는 뉴스다. M+가 서구룡문화지구에 개관했고, 고궁박물관 개관은 물론, 필립스의 홍콩 사옥도 인접해 아시아 예술계의 허브로 다시 주목받는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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