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할 수 있는 ‘비스포크 라이프’ 가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지속가능성과 초연결성, 디자인을 통해 비스포크 가치를 담은 신제품을 전세계 소비자와 미디어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냉장고, 세탁기 등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히팅시스템(EH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65개 국가로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비스포크 가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절약모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일상에서의 미세플라스틱 검출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려로 확산하자 삼성전자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출시했다. 또한 이달 중 영국과 뉴질랜드, 3분기에는 북미, 유럽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세탁 시 마찰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하는 코스를 개발하고, 유럽과 한국, 미국 등에서 이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으며,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내 1가구 기준 연간 500㎖ 페트(PET)병 8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준다.

스마트싱스 중심의 연결성과 AI 가전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약 2억7천만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싱스에 20개 이상의 ‘자동화 모드’를 적용했다. 올해 출시되는 비스포크 신제품에 모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며,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등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7가지 제품군에 AI 기술을 탑재했다.

지난 3월에 국내에 먼저 출시한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도 이달 중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 호주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국, 영국, 미국 등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정판 냉장고는 다음 달 초까지 삼성물산 패션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서 팝업 전시를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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