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개장 이후 첫 100억원대 순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흑자 행진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5월 순매출이 11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99억6000만원의 순매출을 올리면서 개장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월평균 36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 이후 지난 1월 64억9000만원으로 급증했으며, 지난 5월에는 100억원대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이 늘면서 매출액은 물론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도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수의 경우 5월 한달 2만1866명을 기록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5월 월평균 5300명 수준이었던 카지노 이용객수는 일본 오사카와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직항노선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1만3105명)했다. 이후 지난 3월말부터는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4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 급증에 따른 5월 드롭액도 1137억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훌쩍 넘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9000만원와 비교해 4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2개월 연속 흑자 기조와 함께 6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증편 소식은 더 큰 폭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곧바로 드림타워 카지노는 물론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매출과 직결돼 있다”며 “리오프닝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제주의 해외 직항 상황은 머지않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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