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의왕=좌승훈기자〕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조류생태과학관이 생물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내 멸종 위기야생생물 복원에 적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7일 공사에 따르면 조류생태과학관은 무분별한 개발과 포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두점박이 사슴벌레를 제주 생물종 다양성 연구소(환경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 기관)로부터 암수 3쌍을 분양 받아 인공증식에 도전 중이다.

국내 사슴벌레류 중 유일하게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두점박이 사슴벌레는 제주도 활엽수림대에서만 서식한다. 암수 모두가 가슴 양쪽에 검은 2개의 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명도의 갈색을 띤 멋스러운 외형으로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다.

공사는 인공증식을 성공시켜 성충으로 우화하는 두점박이 사슴벌레를 내년 여름쯤 환경부와 함께 서식지인 제주로 방사한다는 계획다.

장승규 개발사업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라져 가는 두점박이 사슴벌레의 개체군 안정과 자연복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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