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성남=좌승훈기자〕경기 성남시는 폐현수막 원단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폐현수막 수거함을 설치 운영 중이라 7일 밝혔다.

현수막 사용 현황을 보면 시의 인가를 받고 지정 게시대에 게시하는 현수막, 각 구청에서 철거하는 불법 현수막, 그리고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정 홍보를 위해 게시하는 현수막 3가지이다.

이들 현수막 중 불법 현수막과 지정 게시대 현수막은 철거 이후 대부분 환경정비용 마대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각 동에서 배출한 현수막은 양도 많지 않고 명확한 관리자가 없어 대부분 폐기 처분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불법 폐현수막 재활용에 치중하던 것에서 대상을 더 확대해 각 동 게시대 현수막까지 재활용하기 위한 동별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는 폐현수막을 전량 재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자원순환 모범도시로서 위상 정립의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환경정비용 마대로 재활용하고 있는 폐현수막 물량은 연간 35만 장 정도다. 이번에 시가 동에서 배출되는 폐현수막까지 전량 수거하게 되면 연간 3000여 장에서 최대 6000여 장의 폐현수막이 그대로 소각되지 않고 재활용 마대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행정복지센터 폐현수막 수거함을 설치함으로써 시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모두 수거하는 완벽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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