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배우 엄현경(37)과 배우 차서원(32)이 결혼과 2세 임신을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일 엄현경과 차서원 양측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에 있으며, 최근 축복처럼 새 생명이 찾아왔다”라며 결혼과 2세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작품 종영 후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조용하게 예쁜 사랑을 키워오던 중 엄현경이 임신하면서 겹경사까를 맞이했다.

차서원이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이라 결혼식은 엄현경의 출산과 차서원의 전역 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차서원은 2024년 5월 전역 예정이다. 현재 엄현경은 안정을 취하며 2세 태교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이 과거 방송에서 묘한 기류를 풍겼던 점들도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5일 방송했던 MBC ‘라디오스타’ 775회에서 출연, 드라마 ‘두 번째 남편’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 당시 엄현경은 “감독님이 남자배우를 못 찾고 있었다. 마침 ‘청일전자 미쓰리’라는 작품에서 함께 한 적이 있는 차서원이 떠올랐다. 갑자기 생각나서 감독님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서원은 “엄현경을 보고 출연한 거다.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작품 출연을 물어보더라. 저는 따로 밥 먹자는 연락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캐스팅 연락이라 조금 실망을 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김구라는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었냐”고 물었고, 차서원은 “워낙 철벽이 심해서 기회가 없었다”고 말해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특히 그는 엄현경이 이상형과 부합하냐는 물음에 “너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엄현경의 공개 고백 장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엄현경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그분이 저의 미래의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분만 아실 것”이라며 공개 고백을 건넸던 엄현경에 뒤늦게 네티즌들은 엄현경의 고백이 차서원을 향했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엄현경은 최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는 안정을 취할 생각”이라며 “지난 2월부터 올해는 쉬어야겠다. 열 달 정도는 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임신을 염두해둔 발언이란 추측이 나왔다.

한편 엄현경과 차서원은 각각 1986년생, 1991년생으로 5살 연상연하 커플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