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이겠죠.”

KT위즈 우완 투수 박영현(20)은 5일 현재까지 올시즌 24경기 등판해 1승(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60을 올렸다.

오는 9월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에 포함된 박영현은 “아시안게임 발탁이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이겠지만, 경기에선 팀을 위해 던지는 것이지 개인 성적을 위해 던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시즌 KT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박영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영현은 지난해 10월 17일 키움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 기록(19세 6일)이었다.

박영현은 지난 4일 두산베어스전에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특히 결정구로 속구를 던지며 삼진을 잡아나갔다. 박영현은 “내 공을 믿고 던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항상 영혼있게 던지자는 생각을 갖고 던진다”고 말했다.

자신있는 투구의 비결은 ‘타자를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박영현은 “타자를 잘 안 본다. 가능한 쳐다보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올시즌 목표는 25홀드, 언젠가 목표 구속은 시속 15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박영현의 올시즌 평균 속구 구속은 시속 146㎞이다. 그는 “155㎞라는 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 보단, 내 기준에서 엄청 빠른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만큼 빠르게 던지고 싶다는 의미”라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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