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을 대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젊은피’ 유럽파로 주목받는 벨기에리거 홍현석(헨트)을 호출했다. 박용우(울산)와 안현범(제주)도 생애 첫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국가대표 23명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후임으로 올해부터 한국 축구 수장직에 부임한 그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단, 당시엔 부임 초기인 만큼 월드컵 16강 멤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른 콜롬비아와 한국 사령탑 데뷔전에서 2-2로 비기고, 3월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과 겨뤄 1-2로 졌다.

이번 6월 소집 명단은 자신의 공격 지향적 축구 색채를 표현하는 본격적인 장이다. 더불어 내년 1월 예정된 ‘1차 미션’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하는 과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지역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서울) 등 주력 공격수를 예상대로 부른 가운데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홍현석을 불렀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홍현석은 많은 활동량과 양질의 패스가 장점이다. 올 시즌 헨트에서 리그 6골 6도움, UEFA.UECL 1골 3도움, 벨기에컵에서 2골 등 공식전 9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김영권(울산)이 부상으로, 김민재(나폴리)가 기초 군사훈련으로 빠지는 수비 지역엔 박용우, 안현범을 수혈했다. 박용우는 올 시즌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3선의 핵심 요원이다. 안현범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대표팀 내 측면 수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 공안에 3주째 구금돼 수사를 받는 손준호도 일단 호출했다.

◇6월 A매치 2연전 축구국가대표 23명 소집 명단

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안현범(제주)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설영우(울산)

MF - 손준호(산둥) 홍현석(헨트) 원두재(김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나상호(서울)

FW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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