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2세트가 아쉽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스포츠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차전서 세계랭킹 4위 미국에 0-3으로 완패했다.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다. 한국은 지난 1일 튀르키예, 2일 캐나다전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대회 개막 후 아직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가 11점, 정호영과 김미연도 각각 7점을 내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높이에서 완전히 밀렸다. 블로킹 15개를 상대에 내줬고, 서브 역시 0-5로 밀렸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미국은 다니엘레 쿠티로가 18점, 아베리 스키너가 14점으로 활약했다.

2세트가 아쉬웠다. 한국은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미국의 잇따른 범실에 17-11까지 기세를 높였다. 한두 점씩 점수 간격이 좁혀지긴 했지만 23-18을 만들며 세트 수확을 눈앞에 뒀지만 5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듀스로 향한 승부에서는 쿠타로의 연속 공격에 무너지면서 25-27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11-25로 패했다.

한국은 4일 오후 8시 1주차 마지막 태국을 상대로 첫승에 도전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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