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기성용이 이른 국가대표 은퇴에 관해 입을 열었다.
31일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는 ‘이른 나이 국가대표팀 은퇴한 기성용의 솔직한 심정..? (제라드썰, 아스날 이적설, 제2의 기성용)ㅣ화들짝카메라 Ep.2-3’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기성용은 지난 2019년 1월 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조원희는 기성용에게 “혹시 최근이든 지난 몇 년 간이든 대표팀에서 연락이 온 적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기성용은 “은퇴할 때 확실하게 선을 긋고 나와서 감독님도 아쉬워했지만 그 이후에는 그런 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저는 응원하는 팬의 입장으로 본다. 재밌는 게 축구한다고 하면 그날 치킨 시키고 경기를 본다. 월드컵 때도 치킨 시키고 경기를 보는데 사람들이 왜 (치맥을 하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조원희는 “대표팀 은퇴식도 멋있게 하면 너무 좋겠다”라며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대표팀은 저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부상을 당하고 수술하고 나서 더 이상 예전의 내 모습은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 못 했을 때 내가 후배들한테 폐를 끼친다는 느낌이다. 대표팀을 너무 좋아했다. 내가 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하면 당연히 서른, 마흔에도 뛰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니까 (내가 없는 게 대표팀에 더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제2의 기성용’으로 김동현(25·김천 상무)과 원두재(25·김천 상무)를 꼽았다. 그 이유로 “킥이 좋은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 두 선수가 비슷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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