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 수원시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학교 채식급식의 날’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학교 채식급식의 날은 육식에 치우친 학생들의 식단에 채식을 제공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각 학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학교 채식급식의 날의 채식은 계란·생선은 허용하는 ‘페스코(pesco) 채식’이다.

이와 관련 시는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식생활 교육’을 운영하고, 학교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6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 12회 과정의 채식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장식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채식을 늘리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에 도움이 된다.시는 학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채식 식단을 제공한 영양(교)사에게는 내년 수원시장 훈격 표창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맛있는 채식 식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학교가 채식급식의 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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