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한국계 기업 ‘선다이오드’가 ‘디스플레이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 ‘i-Zone’전시회에서 ‘수직적층형 마이크로 LED’ 기술로 최우수시제품상(Best Prototype Award)을 수상했다.

SID디스플레이 위크(SID Display Week)는 세계 최대 권위있는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가 매년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같은 국내 정상 기업을 비롯한 Meta, 3M, Corning, Applied Materials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SID Display Week에서는 ‘혁신적 신기술’을 평가하는 ‘I-Zone’전시 부분에서 사전 심사를 통해 24개의 스타트업, 중소기업 및 대학 연구소를 선정했는데 그 중 선다이오드가 출품한 ‘수직 적층된 적·녹·청 마이크로LED 화소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풀 컬러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이 최우수시제품상을 받으며 마이크로 LED 상용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세계 디스플레이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기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은 3개의 적·녹·청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디스플레이 기판에 수평으로 배열하는 전사 공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선다이오드는 적·녹·청 마이크로LED 소자를 수직으로 적층한 획기적인 구조를 개발했으며 혁신적인 다중접합 LED구동기술을 통해 기존업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며 마이크로 LED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다.

수직 적층된 화소 구조는 고해상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화소 전사 공정을 간소화하거나 전사공정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고해상도 풀 컬러(Full-Color)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작이 가능해 AR/VR/MR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제조 측면에서 기존 마이크로LED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모은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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