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목동=길성용객원기자] 부산고가 창단 첫 황금사자기를 들어 올렸다.

부산고는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의 결승전에서 1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야구부가 만들어진 1974년 이후 부산고는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 그간 청룡기 3회, 봉황대기 4회, 대통령배 6회 우승을 차지한 부산고는 황금사자기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그 한을 이날 풀었다.

이날 선발등판한 성영탁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이날 안지원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대회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마운드에서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 만큼 자신이 있었다”라며 “많은 동문들이 지원을 잘해주셨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우승한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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