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짜릿한 니킥 대역전승이었다.

‘쌍칼’ 유상훈(33·팀매드)이 크리스 호프만(33·필리핀)을 상대로 3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유상훈과 크리스 호프만은 28일(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대회 논토너먼트 웰터급으로 격돌했다. 논토너먼트 특성상 단판 승부로 결정되며 이기더라도 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경기가 시작되고 유상훈은 산타를 베이스로 한 타격을, 호프만은 클린치 싸움을 걸며 맞섰다. 유상훈은 빠르고 정확한 타격으로 상대의 다리에 데미지를 안겼다. 호프만은 오버핸드 라이트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2라운드에서도 유상훈은 호프만의 다리에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호프만은 클린치 싸움과 엘보로 반격했다. 유상훈은 안면에 호프만의 왼손을 허용했다. 유상훈은 원투를 적중시켰다.

3라운드 초반 유상훈은 호프만의 왼손을 크게 맞아 다운됐다. 유상훈은 이어진 파운딩 세례에서 위기를 벗어났다. 먼저 위기를 맞았지만, 유상훈도 오른손으로 반격했다. 호프만은 뒤로 크게 휘청였고 유상훈은 전진하며 니킥을 꽂아 호프만을 쓰러뜨렸다. 유상훈의 짜릿한 역전 TKO 승리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상훈은 “예전에는 초반부터 KO 시키려고 했었다. 이번에는 차분하게 1, 2, 3라운드를 끝낸다는 생각으로, 찬스가 왔을 때는 화끈하게 끝내려고 했다. 마지막에는 찬스가 잘 왔다”라고 되짚었다. 또한 “저는 매 경기마다 발전하고 있고 UFC에 가면 무조건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내용적으로도 화끈했고, 경기력으로도 훌륭한 대결이었다. 유상훈이 UFC와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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