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김포전 직후 ‘할 수 있는데’ 왜그랬냐고 했다.”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주중 김포FC(K리그2)와 FA컵 16강전(3-2 승)에서 모처럼 ‘3골 경기’를 한 뒤 친정팀 FC서울 원정길에 나섰다. 그는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승패를 떠나서 (김포전처럼) 치고받으면 감독으로서는 좋다”며 이날도 득점 갈증을 해소해주기를 바랐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1무3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 11로 12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

승리보다 득점이 없어 애를 태운 최 감독은 나흘 전 김포전에서 3골을 넣어 한시름 놓았다. 2부 팀이지만 김포는 리그에서 12경기에서 단 4실점하고 무패를 달리고 있다. 좋은 흐름을 타는 팀을 상대해서 다득점 승리를 한만큼 만족도가 컸다.

최 감독은 “FA컵이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 (김포전 직후) 선수에게 ‘할 수 있는데 왜 그랬냐’고 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소극적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양현준~박상혁~김대우를 선발 공격진에 배치했다. 서민우와 한국영이 허리를 지키고 정승용과 강지훈이 좌우 윙백으로 나선다. 스리백은 윤석영~김영빈~이웅희다. 골문을 유상훈이 지킨다.

그는 김포전 멀티골을 넣은 갈레고를 교체 명단에 다시 둔 것에 “김포전 직후 발목이 부어서 훈련을 못했다. 어제 복귀해서 잠깐 소화했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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