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다소 빠를 수 있는 대타 기용이었지만 승부수가 적중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KIA 이창진이 4회말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창진은 27일 광주 LG전에서 대타 카드로 투입을 준비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변우혁의 우전 적시타로 KIA가 추격을 시작했고 1사 1, 2루 한승택 타석에서 KIA 김종국 감독은 이창진 대타 카드를 펼쳤다.

이창진은 상대 투수 김윤식의 3구 속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KIA는 4-3으로 역전했고 이후 2점을 더해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창진은 “최근 경기 출전이 적었는데 작년에 타격감이 좋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타격감을 찾으려고 했다. 경기 중에 배팅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른 상황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가도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범호 코치님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빠른 타이밍에 치라는 조언을 주셨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잘 노려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오늘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창진의 결승타로 선발투수 양현종은 역대 다승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개인 통산 162승을 기록하는 대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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