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KBO리그 커리어 시작점을 찍은 곳에서 다시 활약했다. LG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선발 대결에서 승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플럿코는 26일 광주 KIA전에서 107개의 공을 던지며 5.2이닝 10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안타를 많이 맞았으나 5회초 소크라테스에게 허용한 적시타를 제외하면 실점이 없었다. 특유의 제구력과 수싸움, 그리고 필요할 때는 구위를 앞세워 상대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와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LG는 5-3으로 KIA를 꺾고 2연승, 플럿코는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플럿코는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기아 타자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서 힘들게 했지만, 수비수들의 좋은 플레이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를 임하면서 이기겠다는 생각만 했다. 야수들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으로 점수를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플럿코는 올해 배터리를 이루는 포수 박동원, 그리고 작년에 함께 한 유강남을 두루 치켜세웠다. 플럿코는 “박동원 선수가 팀에 기여하는 바가 많다. 박동원, 유강남 선수 모두 훌륭한 선수다. 구단이 누구를 선택해야할 지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 박동원이 공격과 수비에서 중요 상황에서 특히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플럿코는 “LG 팬들의 응원 덕분에 주말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맞출 수 있어 만족스럽다. 다음에도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 석가탄신일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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