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신예’ 수비수 김건희의 플레이에 엄지를 들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에서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3-0 대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랐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선수들이 FA컵이라는 변수가 많은 경기서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승리라는 기쁨을 팬들에게 드렸다. 김건희는 데뷔전이었는데,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수확이 큰 경기였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제공권, 맨투맨, 빌드업 상황에서의 여유 있는 연계가 좋았다.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인천에 좋은 기여를 하고,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거라 본다”고 ‘신인’ 김건희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오랜만에 시원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조 감독은 “오랜만에 풀경기를 뛴 선수들이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득점력을 해소할 수 있는, 미드필더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합을 찾을 수 있을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시즌 2호골을 넣은 음포쿠에 대해서는 “워낙 커리어가 좋은 선수다. 공격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수비는 체력 부담이 있다보니 문제점이 보였지만, 그건 큰 문제가 아니다. 경기 출전시간이 많아지면 수비 밸런스 등 역할을 잘 해낼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8강 상대는 수원 삼성이다. “FA컵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다. 어떤 팀을 만나든 넘어야 할 산들이다. 리그 경기를 토대로 철저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당장 27일 대구 원정길에 나선다. 조 감독은 “승리로 인해, 팀 분위기와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구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듯하다. 남은 시간 잘 분석하고 전략 잘 짜서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