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곧 아빠가 되는 배우 송중기가 칸에서도 남다른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출연작 ‘화란’이 지난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제 76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그는 24일(현지시간)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드뷔시 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상영에 영국 출신 배우 아내와 동행한다.

현재 임신 9개월 차로 만삭의 몸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남편 송중기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그는 이에 앞서 23일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칸영화제 참석도 설레지만 아기가 태어나는 것에 온 신경이 다 쏠려 있다”라며 “일정 중간 와이프를 챙겨야 한다”고 자상함을 드러냈다.

배우 출신으로 자신보다 먼저 칸영화제 참석 경험이 있는 아내 케이티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아내가 지금은 배우를 은퇴했지만 현역 시절 칸 영화제에 자주 왔다고 한다. 여러 칸 영화제 경험을 말해주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물이다. 송중기와 가수 비비, 신예 홍사빈 등이 출연하며 김창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화란’은 공식스크리닝에 앞서 진행된 칸마켓에서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의 국가에서 선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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