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항암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작용으로 인해 저하된 신체 조직들의 기능 및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항암 보조요법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 중 자닥신이라는 항암 보조요법이 최근 언급되고 있다.

자닥신은 체내 존재하는 면역 조절 물질인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a1)을 투여하는 주사제로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허가 및 공급되고 있다.

김남혁 에덴요양병원 병원장은 “싸이모신알파1(Thymosin α₁)은 우리 몸의 흉선 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로 T세포나 NK 세포 등 면역계 다양한 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며 “암환자의 수술 및 항암, 방사선 치료 시 보조요법으로 사용돼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 효과가 입증되면서 그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0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싸이모신 알파1을 통한 화학요법 환자의 삶의 질 개선’ 임상 자료에 따르면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들에게 자닥신 투여 시 △식욕 및 수면의 질 향상 △생활의 활력 및 컨디션 조절 △피로도 및 우울증 완화 등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또 2001년 동일 학술지에서 발표한 ‘췌장암에서 세포 면역 기능 및 화학요법 유발 독성에 대한 싸이말파신(싸이모신 알파1)의 효과’ 임상 논문에 따르면 항암 화학요법과 자닥신 치료를 병행한 췌장암 환자군에서 CD4 T세포 및 CD8 T세포 수치 향상을 통해 백혈구 감소증, 오심과 구토 등 항암 부작용의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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