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실수 줄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우려했던 경기력이 180도 바뀌었다. 젠지가 패자조 마지막 날 다섯 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젠지 ‘태민’ 강태민은 그동안의 문제점을 찾은 게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젠지는 2일(한국 시각 기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3 PGS 1’ 패자 브래킷 경기 2일 차에서 4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날 젠지는 처음과 마지막 매치에서 치킨을 뜯으며 하루 만에 63점을 쌓으며 극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치킨을 뜯은 매치마다 10킬 이상을 기록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경기 후 젠지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강태민은 “우리가 못해서 뭐가 문제인지 찾았다. 패자 브래킷에서 그 문제점을 찾은 거 같다. 순조롭게 더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 소감을 전했다.
젠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강태민은 ‘개개인의 실수’를 꼽았다. 그는 “자기장이 안 받아주는 경향이 있었지만 우리가 외곽을 타는 팀인데 그 부분을 인지를 잘 안 했었다. 팀 워크도 잘 맞지 않았고 그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또 ‘피오’ 차승훈 형의 오더가 많이 살아났다. 그룹 스테이지까지 좋은 오더가 아니었는데 뭔가 깨달은 것 같다. 파이널에서 개개인의 실수를 줄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태민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다나와의 ‘로키’ 박정영이 가장 견제된다”며 “우리가 우승하겠다”고 짧은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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