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입냄새 환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심한 입냄새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입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불결한 위생 상태가 중요한 원인이다. 구강 위생관리 소홀로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만나 생긴 플라크로 입냄새가 심해지며 잇몸은 부어오르고 피가 난다. 치주질환이 더 진행되면 입안에 가득한 입 속 세균이 치아와 잇몸의 벌어진 틈을 통해 혈관을 타고 침투해 온몸으로 퍼진다. 질환 원인 세균이 혈류를 타고 몸 속 중요 장기에 침투할 경우 새로운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심각한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입속 세균을 관리하려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식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세균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취침 전과 기상 직후에도 이를 닦아 하루 총 3번 양치질을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귀밑, 턱밑에 있는 침샘을 하루에 2~3번 정도 문질러 침 분비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강유산균을 이용해 입속 자정 능력을 높이고 입 냄새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입속 세균을 모두 씻어내는 구강 청결제와 달리 구강유산균은 구강 건강에 필요한 유익균을 공급해 입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균을 없애거나 억제해 입 냄새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입속에는 장 다음으로 많은 700여종 100억 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들 세균은 유익균, 유해균으로 나뉘어 공존과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고 유해균이 증식하면 입 냄새 뿐만 아니라 충치 치주질환 등 구강 질환의 원인이 된다. 불결한 구강 상태, 흡연, 음주, 잘못된 치아 관리, 식습관, 항생제 남용 등이 세균 균형을 깨고 유해균을 증식시키는 원인이 된다. 구강유산균은 살아있는 미생물을 사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흔히 사용하는 구강 청결제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 구강 청결제는 칫솔이 닿지 않는 입속을 헹궈내는 장점이 있다. 입안의 음식 찌꺼기, 불순물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첨가된 항균 성분이 입속 세균을 함께 씻어낸다. 또 대부분의 구강 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은 지용성 음식 찌꺼기를 녹이는 역할을 해 입안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다. 하지만 입안의 수분까지도 휘발시켜 지나치게 사용하면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건조한 입도 입 냄새의 원인이다. 침에 들어있는 항균 능력이 떨어져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항균 성분이 세균을 씻어내는 과정에서 구강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세균, 유익균도 함께 씻어내는 단점도 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사용량과 횟수를 지키며 사용하는 게 좋다.
오라틱스 강미선 구강유산균 연구소장은 “구취 원인의 90% 이상은 불결한 구강 상태와 유해균이 만나 발생화는 황화합물 때문이다”고 말하고 “깨끗한 구강 관리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유산균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구강유산균에 대한 국내 연구는 1997년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틱스가 8회의 인체적용 시험과 34회의 연구 논문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SCIE급 국제 학술지 Microorganisms에 소개된 충치 및 치주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오라틱스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구강유산균 oraCMU가 충치의 원인균은 뮤탄스와 치주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을 모두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raCMU는 뮤탄스균의 성장을 99.99% 억제했으며 인공치아에서의 생물막 형성을 96.8%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oraCMU는 치은 세포에 직접 작용해 치주 병원균인 진지발리스균 (Porphyromonas gingivalis)에 의해 유도되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6, IL-1β, IL-8, TNF-α에 대해서 각각 85.6%, 87.2%, 97.1%, 83.0% 억제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