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대대적인 리빌딩을 해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하킴 지예흐 등 주요 선수들을 이적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첼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스쿼드 강화를 위해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릭, 브누아 바디아실, 노니 마두에케, 말로 귀스토, 주앙 펠릭스 등을 영입했다. 영입에 쓴 이적료만 해도 무려 2억8800만 파운드(약 4506억원)에 달한다. 겨울 이적시장인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투자였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지난해 구단을 인수한 후 공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춤하자 겨울에 곧바로 지갑을 꺼내 과감하게 이적시장을 보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탓에 스쿼드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각 팀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수입만큼 지출해야 하는 개념의 재정적 페어 플레이(Financial Fair Play ) 규정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 구단주의 사적인 자금을 제한해 구단의 부실 경영을 막겠다는 UEFA의 정책인데 첼시는 여름에 너무 많은 돈을 쓴 탓에 규정 위반을 우려하고 있다.

첼시의 이러한 상황을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첼시가 어쩔 수 없이 선수를 팔아야 한다면 이적 협상에서 유리한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매물로 나올 선수들을 물색하는 분위기다. 리버풀이나 바이에른 뮌헨 등이 첼시 일부 선수 영입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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