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올해 US오픈(8.28~9.10)에서 뛸 수 있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이 투표를 통해 지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지난 2021년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 패한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도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BNP 파리바오픈과 현재 진행중인 동급대회인 마이애미오픈에 나가지 못했다.

미국은 그동안 외국으로부터의 방문객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요구했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미국 입국이 거부됐다.

그러나 미국 상원은, 지난 2020년 3월13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코로나19 선언을 종식시키는 법안을 이번주 수요일 통과시켰다. 올해초 하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져 사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조코비치는 US오픈 남자단식에서 3차례 우승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2018년이다. 6차례 준우승했다.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2회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조코비치가 결장한 가운데 지난해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당시 19세인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카스퍼 루드(노르웨이)를 누르고 우승했다. 카를로스로서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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