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혜은이가 은퇴를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혜은이가 은퇴 시기를 언급했다.

식사를 하던 안문숙은 혜은이를 바라보며 “처음 언니 봤을 때 혜은이가 없다. 다른 분이 앉아계신 것 같다. 데시벨 올라간 목소리를 처음 보고 앙탈 부리는 모습도 처음 봤다”며 달라진 혜은이의 모습에 좋아했다.

이에 혜은이는 “무대를 서고 방송을 해도 아이러니하다. 무명일 땐 분장실을 못 들어가서 야단맞은 적이 한두 번도 아니다. 지금도 매니저 없이 방송국 분장실을 혼자 못 들어간다. 사실은 나도 50살까지만 노래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형편이 안되니까 5년 늘려서 (은퇴 시기를) 55살로 했다. 또 형편이 안 좋아서 60세로 늘렸다. 지금은 거의 늘린 게 20년 돼가니까 지금도 많은 시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5년 열심히..”라고 은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같이 삽시다’ 하면서 너무 많이 달라진 거다. 내가 봤을 때 나의 발전적인 모습. 긍정적인 부분이 더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후회했다.

이어 “(박)원숙 언니를 보면서 몇 살까지 한다기보다 내가 하고 싶을 때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다짐했다.

듣던 박원숙은 “이 얘기 하는데 울컥한다. 오늘 내가 있는 것이 정말 일과 옆에 있어 준 사람들 덕분에 있는 것 같다”고 글썽였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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