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더 빨라졌다.”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브롤리 감독은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우루과이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후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인 브롤리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두 팀의 4개월 만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앞서 일본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브롤리 감독은 “일본과 좋은 경기를 치르고 왔다. 한국 역시 강한 팀이다. 월드컵에서도 상대했기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롤리 감독은 한국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더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콜롬비아와 치른 평가전을 봤다. 부임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더 빠른 경기를 하는 것 같다”라며 “한국은 공격 쪽에서 세계적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이번 명단에 주축 자원들 상당수가 제외됐다. 그럼에도 브롤리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선수의 이름값보다는 팀에 집중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우리만의 전술이나 가치를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며 “완벽한 멤버는 아니다. 주축 선수가 빠져있는 아쉬움보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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