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스(29)이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호투했다.

앤더슨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실점만 내줬다. 피안타는 5개였다.

앤더슨은 1회부터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박건우까지 삼진으로 잡았고, 박석민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윤형준을 낫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 안중열을 4구만에 삼진으로, 한석현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태양과 서호철, 박민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며 잠시 흔들렸다.

앤더슨은 3회, 박석민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 윤형준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앤더슨은 안중열을 또 한번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5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는데 던진 공의 갯수가 8개에 불과했다.

6회 다시 등판한 앤더슨은 도태훈을 8구 끝에 삼진으로 낚아내고, 최승민을 유격수 땅볼로, 윤형준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쾌조의 컨디션으로 속구 최고 시속 152㎞를 뿌렸으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NC 타자들을 잡아냈다.

KIA는 아직 개막전 선발 투수를 정하지 않았다. 오는 4월1일 문학구장에서 SSG를 만나는 KIA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지난 25일 등판해 4이닝 3실점 한 양현종과 이날 등판해 호투한 숀 앤더슨 둘 중 한명이 유력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아직 투수 순번을 정하지 않았다”고 확답을 피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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