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NC다이노스 좌완 투수 구창모(26)가 4.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개막 전 최종 점검을 마무리했다.

구창모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했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했다. 구창모는 1회 KIA 선두타자 김도영과 11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김도영을 투수 견제로 잡아냈지만, 박찬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시켰다. 그러나 김선빈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소크라테스를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에 구창모는 삼자범퇴, 단 11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변우혁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창진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우성을 더블플레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 구창모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구창모의 날카로운 포크볼에 KIA 타자들이 헛스윙을 남발했다.

4회 선두타자 박찬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선빈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를 투수 견제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5회 다시 등판한 구창모는 이창진과 한승택에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예견된 75구에 가까워지자 NC는 구창모를 내리고 심창민을 올렸다.

구창모는 이날 총 73구를 던졌는데 48구를 속구로, 14구를 포크볼로 던졌다. 슬라이더는 7구, 커브는 4구였다. 투수 견제도 2차례 성공했다.

구창모는 NC의 국내 선발 에이스다. 지난해 부상으로 풀타임 소화를 하지 못했음에도 11승(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앞서 NC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가 건강하게 풀타임 선발로 돌아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걱정이나 염려를 안 할 수는 없지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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