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국내 선발 약하다는 평은 인정해야할 것 같다.”

NC다이노스는 2023시즌 선발 라인업 다섯 자리를 에릭 페디, 테일러 와이드너, 구창모, 신민혁, 송명기로 구성했다.

두 외국인 투수는 이번 시즌 처음 KBO리그를 밟아 아직 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구창모(26), 신민혁(24), 송명기(23)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 라인업은 다른 구단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구창모는 지난해 부상으로 5월 말부터 등판했고 11승(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민혁은 4승(9패) 평균자책점 4.56을, 송명기는 5승(7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국내 선발이 약하다는 평에는 인정해야할 것 같다. 국내 선발들이 조금 더 성장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그렇지만 약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아직 젊은 선수들이 배치가 돼 있기 때문에 경험치만 채워나간다면 앞으로도 국내 선발이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불펜진은 탄탄한 편이다. NC는 김시훈이 8회를 이용찬이 9회를 맡는다. 강 감독은 “우리 중간 불펜이 어느 정도는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에 경기 수, 연차를 채워나간다면 본인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홀드를 올린 김시훈에 대해서 “지난해에도 8회를 맡아준 선수이기에 올해도 그 역할이 부여될 것이다. 올해도 그 모습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한다. 향후에는 김시훈이 스토퍼 역할까지 해줄 수 있는 선수라 기대한다. 올해도 8회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C는 박민우(지명타자)-손아섭(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석민(3루수)-윤형준(1루수)-안중열(포수)-한석현(중견수)-오태양(2루수)-서호철(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다. 강 감독은 “구창모는 오늘 4이닝 75구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닝보다는 투구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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