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25일 축구대표팀이 사용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훈련장 이름을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로 변경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리오넬 메시와 그의 동료들이 직접 참석해 훈련장 비석을 공개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메시를 기념하기 위해 훈련장 이름을 변경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선수 이름으로 바꾼 셈이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라운드 4경기에 모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견인했다.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메시의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이기도 했다.

월드컵 우승으로 메시는 브라질의 펠레,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선배인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훈련장 이름 변경을 추진한 배경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훈련장을 보게 된 메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받은 상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정말 영광스럽다.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3월 A매치 기간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 24일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개인 프로통산 800호골을 터뜨려 홈 팬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메시는 28일에는 퀴라소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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