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35)이 2023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최종 점검했다. 삼진을 6개 솎아내는 동안 3실점했다.

양현종은 이날 1회 선두타자 박건우와 후속타자 박세혁에 연속 장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해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점점 페이스를 찾아갔다.

양현종은 2회 박석민과 박민우에 안타를 허용하고 추가 실점했지만, 김주원과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노련하게 완급조절을 하며 NC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 돋보였다.

3회는 삼진 한 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다시 등판한 양현종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에 볼넷을, 김주원에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그러나 박민우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양현종의 속구는 최고 시속 144㎞였고, 평균 시속은 140㎞였다. 총 80구를 던지면서 절반 이상 속구로 NC타자들을 상대했고, 최하 시속 114㎞까지 떨어트린 커브는 5개만 던진 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절반씩 섞어가며 역투했다.

시범경기 일정이 3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에 양현종으로서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다. 양현종은 KIA 선발 라인업의 한 자리를 확정하며 9년 연속 승수 10승 이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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