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의 월드컵 경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하며 자신의 프로, 국가대표 통산 800호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21년 778경기에 출전해 총 672골을 기록했다. 2021년 여름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에는 두 시즌간 66경기에서 29골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701골을 넣었다.

대표팀에서도 메시는 2005년 데뷔해 2006년3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파나마전 골을 포함하면 A매치 통산 99골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19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메시는 800호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에 도달하며 자신이 축구 역사 최고의 선수임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사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만 해도 메시는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처럼 보였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외신은 카타르월드컵이 메시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일 것이라 전망했다. 흔히 쓰는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도 자주 등장했다.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선수인만큼 대표팀 은퇴가 유력해 보였다.

예측과 달리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력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른 A매치에 등장하며 큰 환호를 받았고, 새로운 기록까지 달성하며 계속해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1987년생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그의 나이를 고려하며 분명 의외의 행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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