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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엘링 홀란도 대단하지만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더 위대했다.
홀란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혼자 5골을 터뜨리며 팀의 7-0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홀란은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넣어 이미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쉬지 않은 홀란은 8분, 12분에 또 골망을 흔들며 한 경기 5골을 기록했다. 겨우 63분만 뛰고 대기록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한 경기 5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에 세 번째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소속 시절인 2012년3월8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로 5골을 넣어 챔피언스리그 최초의 한 경기 5골을 기록했다. 2014년10월22일에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루이스 아드리아누가 바테전에서 두 번째 대기록을 만들었다. 홀란은 아드리아누 이후 9년 만에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다.
다만 차이는 있다. 메시는 5골을 페널티킥 없이 모두 필드골로 넣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홀란보다 더 어려운 기록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아드리아누도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다. 축구에선 페널티킥보다 필드골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페널티킥보다 상대와 경합 중에 만드는 필드골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게 당연하다. 메시의 5골 기록이 다시 한 번 조명받는 이유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해트트릭 보유자이기도 하다. 무려 8번이나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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