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계주 은메달
한국의 김길리(가운데)가 12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 파이널A에서 2위로 결승선을 끊기 전 아쉬워하고 있다. 왼쪽은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12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 3000m 계주 파이널A. 한국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로 금메달 직전까지 갔다가 은메달에 만족했다.

마지막 주자인 김길리(19·성남시청)가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너로 파고들며 1위를 탈환했으나 직선주로를 앞두고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와 치열한 경합 끝에 중심을 잃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벨제부르가 1위로 결승선을 끊은 것이다.

네덜란드는 4분09초056, 한국은 4분09초151을 기록했다. 캐나다가 동메달(4분09초372)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날 경기 출발과 함께 심석희(26·서울시청), 김길리, 최민정(25·서울시청), 김건희(23·성남시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고 초반부터 순항했다. 그러나 개인전 2관왕(여자 500m, 1000m 금)에 빛나는 벨제부르와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수잔 슐팅이 포진한 네덜란드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개인전을 비롯해 계주에서 1개의 금메달도 못따내고 이번 세계대회를 마감했다. 최민정이 여자 1500m와 1000m에서 개인전 두개의 은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 반면, 네덜란드는 개인전 3종목에다 계주 금메달까지 가져갔으며, 2000m 혼성계주까지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A에서는 한국이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밀렸다. 남자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지원(27·서울시청), 이준서(23·한국체대), 임용진(26·고양시청), 홍경환(24·고양시청)이 주자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중국의 린샤오쥔
중국의 린샤오쥔. 연합뉴스

중국은 후반 막판 1위로 치고 나서더니 린샤오쥔(한국이름 임효준)이 마지막 2바퀴를 폭풍 질주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며 환호했다. 린샤오준도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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