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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단. 제공=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9일 논평을 내고 “본분 망각한 김동연 지사, 정부·정국 훈수 말고 도정부터 바로 챙기라”고 비판했다.

도의회 국힘은 이날 오전 김 지사가 ‘민생 복원’, ‘정치 복원’을 하자는 기자회견과 관련해 “민생이 어렵고 경제는 위기에 빠졌으며, 양극화된 작금의 정치 현실에 많은 국민과 경기도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졌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하지만 경기도지사라면, 국가 차원의 거시적 정책 방향을 힐난하고 정치 개혁을 훈수하기보다 경기도정부터 바로 챙기는 것이 순서다”고 성토했다.

특히 “‘검주국가’, ‘권치경제’ 탈피 등을 운운하며 이제 막 출범 1주년을 맞은 정부의 경제·재정정책 방향성을 비판하며 국가적 정책 대전환을 요구했다”면서 “최근 경기도의회가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기도의 경제 위기 대응을 두고 도민 10명 중 6명이 ‘부정 평가’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 취임 후 지금까지 약 9개월 동안의 경기도정은 마치 ‘뜬구름’과도 같았다. 20여 개국 외국 인사들과 접견하며, 자신의 화려한 인맥만을 부각하기에 바빴다. 일각에서는 ’경기도가 외교부냐‘는 자조도 나온다. ‘투자 유치 100조 원 달성’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앞세웠으나 실현 가능성에는 큰 물음표가 뒤따르는 게 현실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치 자신이 혁신의 선도자인 것처럼 포장해 실시한 17개 과장 직위 내부 공모, 레드팀 등은 용두사미가 됐고,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이렇다 할 정책조차 없이 ‘기본소득’을 ‘기회소득’으로 이름만 바꾸는 등 전임 이재명 지사 정책 재포장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뿐만아니라 산하 공공기관 곳곳으로 자신과 캠프에서 합을 맞춘 민주당 출신 전직 도의원, 고교 동문 출신 인사들을 대거 앉히는 보은 인사 관행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힐책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일에만 힘쓰지 말고,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정책과 행정을 펼치는 일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 정치적 메시지에만 혈안이 돼 ‘경기도지사’라는 자신의 본문은 잊은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정녕 대권가도에 욕심이 난다면, 지금의 경기도정부터 바로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 ‘입’으로만 하는 행정·정치는 도민 삶의 질 향상과는 무관하다. 대선은 1년 전 끝났고, 새 정부는 이제 겨우 출범 1년 차를 맞이했다. ‘감 놔라, 배 놔라’식 훈수에 치중할 게 아니라 자신의 도정부터 현명하게 챙기라”고 재차 비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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