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OPIX 김길리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막내 김길리.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최민정은 레전드로 남아 있지만, 18세 김길리는 밝은 미래가 있는 것 같다. 최민정과 비슷한 기술적 우월함, 그리고 젊음의 두려움 없음으로 김길리는 한국의 수도에서 쇼를 훔칠 수 있다.”

오는 10~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가운데, ISU가 한국 여자팀 막내 김길리(성남시청)을 주목했다.

이번 세계대회 개인전 중 특히 여자 1000m와 1500m에서 한국팀 에이스 최민정(25·성남시청)과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26)이 영원한 라이벌전을 점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민정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길리의 도전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길리 기자회견
김길리가 지난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한국팀 미디어 데이에서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길리는 지난 7일 열린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한국팀 미디어 데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는 첫 출전이다. 몸 상태도 좋고 컨디션도 최상이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언니들이랑 훈련을 해서 기량이 올라온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높은 자리에서 경기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더 강도높은 훈련량을 소화해 더 발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도 밝혔다.

김길리와 수잔 슐팅
김길리와 수잔 슐팅. 지난해 10월2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시상식 때다. 슐팅이 금, 김길리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4위로 밀렸다. AP 연합뉴스

2022~2023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와 5차 대회(1차 레이스) 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 시즌 랭킹 1위로 마감했던 김길리는 우승후보다. 그가 이 종목 양대산맥인 최민정과 슐팅을 넘어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민정은 후배들과의 경쟁과 관련해서 “김길리·김건희 등 좋은 후배랑 경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보다는 좋은 후배들과 좋은 경기하는 게 이번 대회 목표다”고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